잘 다녀왔습니다!
08.06.27

사랑하는 현산교회 성도님들! 한 주간 평안하셨는지요?

저는 2006년에 조선족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가르친 데 이어, 이번 주에 또 다시 중국을 다녀왔습니다. 한족과 조선족 목회자(전도사)들을 대상으로 월요일 저녁부터 목요일 오전까지 아침 5시부터 밤 10시까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가르쳤습니다.

중간 중간 함께 간 신 목사님이 강의를 하시긴 했지만, 일년에 한 번 들어가는 저에게 강의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해 주셔서 제가 많은 시간 동안 강의를 하였습니다. 스폰지가 물을 빨아 들이듯이, 마른 땅에 빗물이 스며들듯이 그들은 그렇게 강의를 들었습니다. 목요일 오후에 용정 지역과 북한과 근접한 도문 지역을 돌아보는 계획이 있어서 오전 강의를 끝으로 모든 강의를 마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한 여자 전도사님이 7장 '하나님의 언약'에 대해서 공부했으니 8장 '언약의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30분만이라도 강의를 해 달라고 해서 30분을 연장해서 강의를 했습니다.

아들 며느리와 함께 사역하시는 한 시어머니 전도사님은 한 달에 한 번씩 와서 강의를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기도하겠노라고 하시더군요. 한 부부 전도사님은 속이 확 뚫리는 감동을 받았다면서 그렇게 좋아하였습니다. 한 달에 한국 돈으로 5-10만원 정도의 사례비를 받으면서도 열심히 사역하는 그들의 헌신을 제가 배워야 됨에도, 오히려 부족한 사람으로부터 강의를 듣고자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무엇이관대 이런 환대를 받는가 라는 생각에 기쁜 마음보다 하나님께 황송하고 그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어렵고 힘든 곳에서도,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불평하지 아니하고 주의 나라의 확장 사역을 위해 기도하며 수고하고 있는 분들이 있음을, 그리고 말씀 듣는 일을 그렇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순전한 믿음의 동역자들을 있음을 늘 기억하고 주께서 부르신 부르심을 따라 힘을 다해 사역할 것이며 주의 선하신 인도를 기다릴 것입니다. 주일날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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