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울고 싶은 날이였어요.
11.08.19

가게에 나오면 나는 없어요. 손님들에게 나의 감정이 드러나지 않도록 조심하지요. 제가 하는 화정품가게는 화정동에 있어요. 이 지역에는 신천지라는 이단 교회의 본부(?)가 있어요. 수요일, 오늘같은 금요일엔 많은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서 그 본부로 들어간답니다. 그래서 수요예배도 참석못하고 금요기도회( 전에는 가끔 마두동에 있는 충정교회 금요 철야를 갔었어요. 기도하고 싶을때...)도 못가고는 절 생각하면 신천지 사람들의 열심은 부럽기도하고 무섭기도 했어요. 우리 가게에도 그곳의 몇사람이 집중적으로 와서 성경의 계시된 말씀을 풀어 준다고 오라고 합니다. 물론 거절하죠. 바쁘다고, 듣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해요.

그런데 언제 부터인지 그분들중 몇몇이 불쌍하다는 생각과 함께 피하기만하지 말고 성경 말씀을 나누고 싶어지더라구요. 마지막때에 미혹하는 영이 있겠다고 하신 말씀과 그 사람들을 진리도 인도하고 싶은 용감한 마음이 생겼어요. 오늘이 그날이였습니다. 두분이 오셨는데 저보고 정말 말씀을 잘 알고 사모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교회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복음을 듣지 못하고 어쩌구 저쩌구 하더라구요. 그러길 2시간 정도 했어요. 용감하게 (성령님의 인도하심이였습니다.) 그들의 손을 잡고 기도하자고 했고 제가 기도했습니다. 가슴이 벅차오르더라구요. 기도가 끝났는데 그분 중에 한분이 우시는거예요. 그냥 감사하다고...

그런데 그분들이 현산교회를 알고 현산교회 목사님 설교를 알더라구요. 깜짝 놀랐어요. 또 저 자신도 몰랐는데 제가 어느덧 복음을 제대로 알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감사했어요. 생명의 말씀이 목사님의 인도하심으로 견고해지고 많이 훈련되어졌어요. 그래서 감사해서 울었어요.

복음을 아니까 미혹되지 않고 오히려 그들위해, 하나님 나라위해,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위해, 늘 수고하시는 교사님들과 집사님, 성도님들위해 기도하게 되더라구요. 늦은 시간이라 빨리 마감하고 집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제 마음으로 전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했는지 모르겠어요. 현산교회 가족 여러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주일에 뵈요.
0

현산 사랑방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457 결실의 계절입니다. +2 이인순 12.10.17 13,186
456 유용한 앱과 책 +2 천성원 12.09.23 18,387
455 거듭남의 본질을 읽으며.. +1 천성원 12.09.10 18,652
454 메시아도 죽는가? +1 이인순 12.09.05 19,030
453 칼빈이 생각하는 기도 +3 kch 12.09.03 16,586
452 방학을 끝내며... +3 차선미 12.08.21 20,906
451 우리도 참여해야 하지 않을까요? +3 이인순 12.07.23 13,577
450 사람에 대한 일말의 낙천적인 생각을 지우게 하는 책~ +4 차선미 12.06.19 20,576
449 사랑은 잘 듣는 것입니다. +4 김춘희 12.06.05 18,102
448 번개 모임 너무 반가웠어요~~ +3 이인순 12.05.29 19,039
447 금융 위기와 청지기의 투자 +3 최덕수 12.05.17 19,268
446 이루가 걸린 병.. +4 이연경 12.05.16 18,831
445 부모 자격증이 필요한 시대 +5 이인순 12.05.13 19,095
444 부모의 역할--간섭과 지도보다 모범 +3 장철호 12.05.10 12,534
443 설교파일 다운... +4 김의진 12.04.29 12,282
442 바쁜일을 또 벌였네요. +6 차선미 12.04.29 13,248
441 긴 글이지만 꼭 읽었으면 합니다. (WCC에 관한 내용이에요) +1 이인순 12.04.18 11,423
440 주일학교 게시판 +1 조균형 12.04.02 9,995
439 조나단 에드워즈처럼 살 수는 없을까? +1 차선미 12.03.30 11,987
438 나쁜 것에 익숙해지고 열광하는 세상 +1 이인순 12.03.28 10,419